가을과 겨울에 제철을 맞이하는 식품들은 영양이 풍부하지만, 일부는 천연 독소를 함유하고 있어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 은행, 감자, 토란, 늙은호박, 고사리는 우리 식탁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잘못된 섭취 방법이나 과다 섭취 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. 각 식품의 독소와 올바른 섭취법을 살펴보겠습니다.
1. 은행
천연 독소: 메틸피리독신
위험성: 은행에는 메틸피리독신이라는 독소가 함유되어 있어 과다 섭취 시 구토, 복통,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위험합니다.
섭취 시 주의사항: 하루 10~15알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독성이 감소합니다.
2. 감자
천연 독소: 솔라닌
위험성: 감자의 싹이나 초록색 부분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포함되어 있어 섭취 시 두통, 메스꺼움,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.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.
섭취 시 주의사항: 싹이 난 감자나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은 반드시 제거한 뒤 섭취하세요. 생감자를 먹지 않도록 주의하세요.
3. 토란
천연 독소: 옥살산 칼슘
위험성: 토란에는 옥살산 칼슘 결정이 포함되어 있어 생으로 섭취 시 입안이 따끔거리거나 목에 이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. 과다 섭취 시 신장 결석 위험이 있습니다.
섭취 시 주의사항: 반드시 데쳐서 독성을 제거한 뒤 요리하세요. 데친 후 찬물에 충분히 헹구는 것도 중요합니다.
4. 늙은호박
천연 독소: 카로틴 과다 축적
위험성: 늙은호박 자체는 독소가 없지만, 과다 섭취하면 체내에서 비타민 A 전구체인 카로틴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카로틴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섭취 시 주의사항: 한 끼에 적당량(약 100~150g)만 섭취하며, 단일 식품 위주로 먹는 것은 피하세요.
5. 고사리
천연 독소: 프타퀼로사이드
위험성: 고사리는 프타퀼로사이드라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.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.
섭취 시 주의사항: 반드시 데쳐서 물에 담가 독성을 제거한 뒤 요리하세요. 매일 섭취하기보다는 가끔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.